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으로 한국 천주교회가 중국교회에 장식판이나 기념물을 준비해도 좋다는 합의하에 S신부가 정리한 문구는 다음과 같다.
『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의 대경축일을 맞이하여 우리 한국 가톨릭교회는 가톨릭교의 일치를 전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우리는 하느님과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이며 한 믿음이다. 우리는 하느님과 일류에 대한 사랑을 가르쳐온 모든이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특히 한국 천주교 초기교회의 정립시대에 도움을 준 중국 교회에 감사드리고 싶다.』
<서명> 한국 가톨릭교회 일동.
우리는 예술가가 만든 장식판이나 기념물을 북경지역 주교의 승인을 받기 위해 직접 운반하거나 우송하는 방법도 논의했다. 나는 그 기증식이 공식적이 되도록 나와 함께 한국인 사제 한명이 동행할수 있도록 요청했다. 내가 그일이 쉬울것으로 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계획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날 나는 기념물 전달식때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 기념행사의 마무리 단계에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공식적인 초청이 있을 것이며 최대 예상 인원은 20명 정도가 될 것이라는것、그리고 그 소규모 대표단에는 한국 사람들과「남당」이나 최초로 한국인이 영세한「북당」의 신자들로 구성됐으면 한다는 동의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이번 기회에 현재 한국교회가 시복을 주선하고 있는 주문모 신부의 혈족 한 사람이라도 찾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과 그 혈족들도 대표단에 포함될수 있다는 것、그리고 그 비용들을 2백주년 기념위원회에서 산정할 것이라는 등을 덧붙여 얘기해 주었다. 나는 그들에게 내가 다시 중공을 방문하게되면 그때는 비자에「사제」라는 글을 써 넣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가능할 것이라면서 사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여행 증명서에 부착하는 것도 정부측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문제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나는 또 그들에게 교황성하께서 중국교회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고있다고 전하고 교황님은 자신이 받은 보고를 토대로 애정과 관심을 쏟고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들은 내 설명을 이해하고 감사해 하는 것 같았다.
S신부와 G신부는 내게 줄 사진에 서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명을 하도록 사진을 돌렸다.
나는 또한 한국에 돌아가면 2백주년 기념 위원들에게 전해달라며「남당」장식판 20개를 받았다.
다시한번 나는「북당」에 대해 물었지만 대답은 마찬가지였다.「북당」은 공산당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서 보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진찍는 것도 금지돼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문화혁명때 파괴되기 이전의 북당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나는 대성당 멤버중의 한사람인 E신부를 만났는데 그는「애국교회」(CPA)를 적절한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내게 복원된 마테오 리치신부와 아담ㆍ샬신부의 무덤을 방문하는 것은 무척 어렵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현재 공산당 간부훈련소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허락을 받아냈다. 중국에 신앙을 전해준 그들의 무덤을 방문한다는 사실로 나는 무척이나 흥분했다.
E신부는 한국교회에 대해 많은 것을 물었는데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주교수、외국신부수 및 한국인 신부수 신학생수 그리고 신자수 등을 물었다. 그는 물음에 대한 내 대답 대부분에 상당히 놀라는 것 같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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