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장의 규범나열
4. 성서의 신적 감도에 대한 진리에서 논리적으로 그 해석에 관한 몇 가지 규범들이 생겨납니다. 계시헌장은 그 규범들을 간단히 나열하고 있습니다.
일차적 원칙은 이것입니다.『하느님이 인간을 통하여 인간적 방법으로 성경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성경 해석자는 하느님이 무엇을 우리에게 알리고자 하시는지를 잘 살펴보기 위해서 성경 저술가들이 실제로 뜻하려 한 것이 무엇이며、그들의 말로써 하느님이 표시하시고자 하신 것이 무엇인지 주의깊게 연구해야 한다』(계시헌장12)
이 목적을 위해서-그리고 이것이 둘째 원칙인데 다른 여러 가지일 가운데「문학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왜냐하면 역사체、예언체、시체 그리고 그 외의 다른 문제에 있어서 진리는 여러가지 모양으로 달리 제시되고 달리 설명되기 때문이다』(계시헌장12)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의 의미는 바로 이「문학유형」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그것은 특정 시대와 구체적 문화의 모든 상황들을 배경으로해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성서의 올바른 해석을 위한 셋째원칙이 있습니다.『성경 저술가가 글로써 주장하려한 바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저술가 시대에 느끼고 말하고 이야기하던 통속(관습)적이고 자연(특징)적인 방법(양식)과 당시에 인간 상호 거래에 흔히 사용하던 방법(관습)을 엄격히 알아보아야 한다』(계시헌장12)
◆내용과 통일성
5. 역사적ㆍ문학적 성격의 해석을 위해 주어진 이러한 상당히 자세한 지적들은 하느님의 감도에 의한 성서라는 교의의 전제들과 깊은 관계를 요구합니다.
『성신의 도우심으로 기록된 성경은 성신의 도우심으로 읽고 주해해야』(계시헌장12)합니다. 따라서『온 교회의 생생한 성전과 신앙의 유추(신앙요소들간에 존재하는 조화)를 염두에 두고 성경 전체의 내용과 통일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계시헌장12)
『신앙 요소들간에 존재하는 조화』라는 것은 각 신앙 진리들 서로 간의 통일 성과、전체 계시계획과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경륜 전체와의 통일성을 뜻합니다.
6. 성서 주석학자들 즉 성서를 합당한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의 임무는 위에 언급한 원칙들과 일치하여『성경의 뜻을 더 깊이 깨닫고 설명하여、그연구 결과를 통해서 교회의 판단이 성숙하도록 하는 것이다』(계시헌장12)
『하느님의 말씀을 보존하고 해석해야 할 하느님의 명령과 직무』가 교회에 있다면『성서 해석에 관한 것은 무엇이나 최종적으로는 교회의 판단에 속한다』(계시헌장12)
이러한 규범은 성서주석(그리고 신학)과 교회 교도권과의 상호관계를 명확히 하는데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의 계시 전수에 관련하여 앞서 언급한 가장 밀접한 관계 속에 남아 있는 하나의 규범입니다. 교도권은 신학자들과 성서 주석 학자들의 업적을 이용하고 동시에 그들의 연구 결과를 지켜본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합니다. 사실 교도권은 하느님의 계시 안에 담긴 진리 전체를 지키도록 부름받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섭리
7.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찬적으로 믿는 다는 것은 그리스도 친히 세우시어 교회에 내려오는 진리 보장을 이용함으로써 이 진리에 매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모든 신자들에게 행당되는 사실이며 그 때문에-바른 수준과 마땅한 정도로-신학자들과 성서 주석 학자들에게도 그렇습니다.
이 분야에 있어서 하느님의 자비로운 섭리가 우리 각자를 위해 계시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은 자비로운 섭리로 당신 자아계시의 선물을 우리에게 베풀기로 작정하셨을 뿐 아니라 그 계시의 충실한 보존과 해석 및 설명을 교회의 손에 맡김으로써 그 보장을 허락하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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