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임종자가 받는 성사가 병자 성사인줄 알고 있다. 사실은 그런 경우에 받는 성사이지만 병자성사는 때로는 육신의 치유 은혜까지 받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죽을때까지 성사를 미루는 것은 잘못이다. 병자성사를 다시 받을수 있는 경우는 병자성사를 받고 다시 건강이 회복되어 건강하게. 며칠이나 몇달 살다가 또다시 중병이 걸렸을 땐 병자성사를 다시 받을수 있다. 그러나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겐 일반적으로 두번받지않게 한다. 병자 성사는 그 은혜가 죽는 순간에 내리기 때문이다.
임종자에겐 어떤 조건도 묻지 않고 고백 성사를 줄수 있다. 예컨대 현재에 조당중에 있는 자라도 또는 교회법을 크게 거스려 파문을 받은 신자라도 본인이 진심 회개하는 뜻만 보이면 얼마든지 필요한 성사를 받을 수 있다. 교회를 「자모이신 교회」라고 한다. 어머니다운 교회이기 때문에 임종자에겐 모든 것이 풀어지고 교회는 최대의 자비를 베풀어 준다.
그래서 이런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옛날에 사제생활을 하다가 환속해서 현재 평신자로서 살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곧 임종하는 자가 옆에 있고 사제가 없을 경우에는 환속한 사제도 그때는 성사를 집전할 수 있다.
예를들어 고백성사를 줄 수 있고 임종전대사까지 줄수 있고 만일 병자성사의 성유가 있다면 병자성사까지 베풀수 있다. 임종자에겐 마지막 귀한 시간이며 영벌이냐 영복이냐를 다투는 귀한순간이기 때문에 교회는 이들에게 최대의 은혜를 베푼다.
임종자에겐 「임종전 대사」라고해서 교황님으로부터 위임된 특별대사를 베푼다. 이 대사를 받으면 모든 죄의 보속까지 사함을 받으며 사제가 없을땐 임종자에게 십자고상을 손에 쥐어주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고 진심 통회하게 하면 그 십자가 방사의 은혜로 전 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임종하는 자에게 교회가 베푸는 마지막 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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