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국악 실내악단(단장=김종국 신부)은 4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서교동본당 대건대강당에서「우리 소리 연주회」를 개최했다.
관심 있는 인사들에 대한 초청연주회 형식으로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김대중(토마스 모어) 아ㆍ태 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 김영배(바오로), 김병오 의원 등 10여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내빈들이 참석해 국악과 성음악의 토착화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병욱(그레고리오) 서원대 교수의 지휘로 14명의 단원이 고유한 우리 가락의 선율을 선사한 이날 연주회에서는 김대건 신부의 일생을 그려 백상 예술대상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한 연극 작품의 주제음악「사막의 이슬」, 대금 독주「청송곡」을 비롯해「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대영광송」등 국악미사곡이 연주됐고 김종국 신부는 자신이 작곡한「예수님 사랑」을 직접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종국 신부는 연주회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우리 조상들의 고유한 민족 문화와 우리 가락을 교회에서 더욱 발전시켜 선교에 있어서는 물론, 한국의 소리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발, 구성한「가톨릭 국악 실내악단」은 그동안 서교동 본당에서 매주 토요일 상설 국악미사를 담당해왔고 이번 연주회에 이어 오는 7월 23일은 국립극장 야외음악당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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