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백남익 신부<사진>는 제31차 성소주일을 맞아 4월 16일 교회 언론사와 긴급 인터뷰를 갖고 전국의 신자들에게 사제 양성을 위한 각 교구 성소주일 행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백남익 신부는 이번 성소주일을 계기로 전국의 신자들이 사제 수도자 양성사업에 더욱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하고「성소자를 위한 기도」는 물론 전 세계 성소자 양성 기금으로 전액 교황청에 보내질「성소주일 2차 헌금」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줄 것을 표명했다.
백 신부는『지난 90년 로마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에서 사제 양성을 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각별한 요청이 있었던 만큼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성소주일은 뜻깊게 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신부는 또한『성소주일을 단순한 연례 행사로 생각하기에 앞서 교회 초석을 다지는 사제 수도자 지망생들을 발굴하는 의미 있는 날로 인식을 달리해 줄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백 신부는 교황청에 전달된 성소주일 2차 헌금으로는 91년 3억6백96만여 원、92년 3억9천1백28만여 원、93년 4억3천8백21만여 원 등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신자 총수의 절대수 증가에 따른 자연적 증가 추세일 뿐 교황청으로부터 받는 원조 기금에 비하면 절대 부족한 금액이라고 피력하고 한국 교회가「받는 교회」에서「나누는 교회」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성소주일 2차 헌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백남익 신부는『지난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톰코 추기경으로부터 성소주일과 전교주일에 한국 교회 신자들이 보여준 정성에 감사하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하면서『전 교회가 사제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보편교회에 동참하는 한국 교회의 입지를 분명히 하는 뜻에서라도 성소주일 2차 헌금을 풍성히 봉헌해 줄 것』을 전 신자들에게 재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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