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학업에의 열망을 불태워온 노틀담수녀회 서울분원 부설「안내원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최근 버스 안내원의 격감으로 방향전환이 시급해졌다.
83년 3월 개설 당시 1만여명을 헤아리던 버스안내원들의 정규학교 교육에 착안、방송통신고 등학교를 설치한 노틀담수녀회 서울분원(부원장ㆍ이분희 수녀)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된 버스 자율화로 대부분의 안내양이 실직하면서 학생수가 입학당시의 삼분의일로 줄어들었다.
노틀담수녀회 안내원 방송통신고등학교 학생수는 현재 3학년이 11명、2학년이 8명、1학년이 6명 등 총 25명으로 학기초 70여명에 달하던 학생들이 일자리를 잃고 학업을 포기해야만했다.
또한 25명의 재학생중 실제 안내원은 5명에 불과、버스 안내원들의 교육에 초점을 맞춰온 노틀담수녀회 서울분원의 사도직 활동은 여성근로자 대상의 야학경영 등으로 전환해야 할 실정이다.
따라서 노틀담수녀회 서울분원은 기존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야학 개설의 타당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관계자들은 지나 3년동안 방통고를 운영한 결과 방통고가 정규학교와 같은 체계적인 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들간의 우애증진에 효율적이라고 판단、방통고형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있다.
이에 따라 노틀담수녀회는 신자 실업인중 자기공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협조를 받아 교사진을 파견、야간학교를 운영할 것도 구상하고 있으며、이에 동참할 신자 실업인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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