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세계적인 흑인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주연한 시스터 액트 II가 개봉돼 전편의 포복절도하는 웃음을 다시 한 번 선사한다.
이미 시스터 액트 I을 통해 점잖고 엄숙하지만 삶의 생기와 사랑이 부족했던 수녀원에 우정과 사랑을 가득 넘치게 했던 우피 골드버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 특유의 풍부한 유머와 해학적인 웃음으로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던져준다.
시트터 액트 I이 시츄에이션 코메디라면 이번 영화는 성가와 대중가요들이 현란한 춤과 함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뮤지컬 코메디이다. 전편의 인물들이 모두 그대로 출연하는 시스터액트 II는 18곡의 노래와 3명의 코러스 가수, 10명의 남자 무용수가 펼치는 화려한 라스베가스의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악당들에 쫓겨 수녀원에 들어가 새로운 가치와 우정, 사랑을 발견했던 라스베가스의 쇼가수 들로리스. 이번에는 수녀들이 그녀를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마약과 총기가 난무하는 성 프랜시스 고등학교의 음악 교사로 와 달라는 것이 수녀들의 요청.
신부와 수녀들이 운영하는 이 학교는 들로리스의 모교이기도 한데 워낙 말썽장이 학생들만 모여 있어 골치를 앓고 있던 중 기도하던 수녀들에게『이 학교 출신의 좋은 선배를 데려 오라』는 하느님의 계시(?)가 내린다. 수녀들은 결국 라스베가스에서 수녀복을 입고 성가와 랩, 재즈와 팝송을 믹스해 펼치는 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들로리스를 애원 반, 공갈 반으로 다시 음악 선생 메리 클라렌스 수녀로 만들어 학생들과의 전면전(?)을 펼친다. 영화에서 우피 골드버그는 전면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무대 매너와 멋진 노래 솜씨를 다시 한 번 선보이고 미국 각지에서 온 3천 명의 지원자 가운데 뽑은 23명의 학생들이 보여주는 노래와 춤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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