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체(領聖體)는 성체를 자기 몸속에 모시는 것을 말한다. 그 방법은 사제가 직접 입안에 넣어주는 경우와 손에 받아 자기 손으로 입안에 넣는 두가지 방법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성체를 받아모시는 방법은 두 가지이지만 영성체의 형태는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행해지고있는 축성된 제병 곧 성체만을 모시는 경우이다.
둘째는 성체를 성혈에 적셔서(혹은 찍어서)영하는 경우이다.
셋째로는 성체를 영하고난 다음 성혈(聖血)을 모시는 방법이다.
넷째로는 성혈만 영하는 경우이다.
이런 네가지 형태의 영성체는 오늘날 각국 교회에서 상황에 맞추어 실지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영성체의 현태가 다양한 것은 교회가 내ㆍ외부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예를 보면 초대교회때는 미사가 제사인 동시 잔치라는 두가지 측면이 강조돼 성체와 성혈을 함께 먹고 마시는 형태가 취해졌다.
그러다 신자수가 많아지고 성혈을 엎지르게 될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안전하고 간편한 영성체의 형태로 특정한 경우외에는 성체만을 모시는 방법이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바로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가 성체와 성혈 어느것 중 하나만을 모셔도 온전한 그리스도를 모시는 것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 후 현대에 들어와 미사의 잔치개념이 다시 강조되면서 특별한 경우 성체와 성혈을 함께 영할 수 있는 방법이 교황청의 인준과 더불어 각국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다. 예를들면 본당에서 혼배성사를 거해하는 신랑ㆍ신부나 새로 영세하는 신자들에게는 양형영성체가 허용되고 있다. 또 가족단위나 소그룹, 신심단체 등의 특별미사때도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실 수있다.
어느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영성체를 할때는 대죄가 없고 한시간이상의 공심재(空心齋)를 지키는 내적준비외에도 공손히하는 외적준비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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