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GNP란 GNP(국민 총생산, Gross National Product)가 갖고 있는 환경적 측면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경제지표의 통칭이다.
GNP는 1년 동안에 한 나라의 국민들이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의 화폐 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경제활동의 결과를 나타내기 위한 지표로 만들어졌다. 나아가 경제적 성과뿐만이 아니라 경제적 후생까지도 포괄적으로 표시하는 지표로도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사실상 GNP는 교통ㆍ공해ㆍ국민 후생 등 복지적인 측면은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GNP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복지 수준의 감소와 환경 파괴를 통한 부의 재생산 능력 감소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저질러진 환경오염과 이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한 청소 비용까지 GNP로 계상해 국민 소득을 과대포장하는 모순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경제문제와 복지ㆍ환경문제를 함께 고려한 새로운 GNP가 필요하고 이것을 통칭 그린 GNP라 부른다. GNP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크게 보아 프랑스ㆍ노르웨이ㆍ캐나다 등을 중심으로 보다 근본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프랑스형 그린 GNP와 UN 통계국을 중심으로 다소 보완적인 차원의 UN 그린 GNP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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