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를 꿈꾸며 온갖 책들을 출판하는 출판사가 있는 반면 오로지 사회복지 전문 도서만을 출판, 일반인들에게 부족한 사회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는 출판사가 있어 화제다.
지난 35년간 사회복지사업을 전개했던 은평 천사원이 지난해 2월에 설립한「인간과 복지」는 출판사 설립 당시부터 사회복지 관련 책만을 출판해온 사회복지 전문 출판사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인간과 복지」는 기존의 사회복지 관련 도서가 대학 강의용이나 외국의 이론 서적을 번역 소개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 비해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실무자들이 볼 만한 책을 중심으로 책을 발간, 사회복지 전문 출판사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출판사 등록 1년 만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수필집인「푸른 하늘 끝까지」와 사회복지 원로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야기 사회복지」등 4권을 출판하고「가정지도 편람」등 25권의 책을 출판 계획하고 있는「인간과 복지」는 앞으로도 계속 사회복지 전문 도서만을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5월 가정과 청소년의 달을 맞아 출판 예정인「가정지도 편람」은 날로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를 가정에서 부모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의 필독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5권의 시리즈 형태로 출판 예정인「부모교육 프로그램 시리즈」는 자녀들을 올바르게 교육시키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자녀들에 앞에서 어떻게 변화돼야 할지를 설명한 책으로 벌써부터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현재 이 출판사 출판 부장을 맡고 있는 이명묵(빈첸시오ㆍ춘천 후평동본당)씨는『사회복지 관련 서적은 여러 출판사에서 많이 발간하고 있지만 사회복지 현장에 종사하는 실무자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책은 많지 않았다』며『현장 중심의 사회복지 사례를 책으로 엮어 사회보지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출판된 사회복지 관련 서적들이 전문가를 위한 서적인 데 반해 일반 사람들에게 사회복지의 개념을 심어주고 사회복지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인간과 복지」출판사의 존재 목적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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