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만이 읽고 믿는 성경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의 교양으로써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성경 소개 책자가 최근「대학생활 성서」라는 제목으로 효성여자대학교 종교학과 이성배 신부<사진> 저술로 간행됐다.
이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이 신부가 대학 강단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면서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성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대학생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교양을 함양시킨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성서학적인 전문 연구보다는 성서의 기본적인 이해를 통해 우리가 평상시 지닐 수 있는 여러 가지 관심과 문제점들을 사고하는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세상」(제2과) 「인간」(제3과) 「정치와 자유」(제5과) 「노래와 예술」(제8과) 「은총과 사랑-성 결혼 가정」(제12과) 등 각 장의 제목에서 보듯이 혼란한 세태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고뇌하는 청년 대학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주제들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이런 문제들의 해답을 성서에서 찾을 수는 없는지, 수천 년 전의 성경이 과연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막연한 전개 방식을 벗어나 누구나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된 이 책은 주제에 접근하기 위해「길잡이」를 마련, 각 과의 내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 또「삶의 자리」를 마련 성경이 기록될 당시의 생활 배경과 문화, 성경이 언급하고 있는 내용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 그리고 우리의 역사적인 삶의 현장을 염두에 두고 성경 구절을 읽도록 유도했다.
「길잡이」와「삶의 자리」를 통해 주제의식과 상황 배경을 숙지한 독자는 일부 인용된「성경 본문」을 읽게 되는데 여기에는「주석」과「해설」이 따른다. 다시 한 번「요약」을 읽으며 체계적이고 압축된 성서 지식 의미 등을 익히게 돕는다. 마지막으로「생활 나누기」와「토의 주제」가 제시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성서 공부가 과연 현실에서 각 개개인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받아지느냐 하는 나눔의 시간으로「자연보호나 생명운동」「자연에 대한 경이와 사랑」「남녀평등」등이 구체적인 질문이 주어진다. ※문의=효성여대 출판부(0541)52-8001~6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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