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에 대한 지구적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는「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2천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지구를 살리자』고 외쳤다. 시민들은 집회를 열어 토론을 하고 연설에 귀를 기울였다. 뉴욕 5번가에는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센트럴파크에 60만 명이 운집했다
그 후 20년이 지난 1990년 지구의 날이 세계의 환경축제로 부활됐다. 그 이유는 이미 관심과 미래의 차원을 넘어서서 생존의 문제, 현재의 문제로 지구 환경문제의 질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1990년 지구의 날 행사에는 1백여 국가, 5백여 단체가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이념, 인종, 빈부를 초월해 환경 위기를 공감하고 실천 의지를 높였다. 한국에서도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평신도협의회, 한살림모임, 공해추방운동연합, YMCA, YWCA 등 6개 민간단체들이 한국위원회를 조직,「이 땅, 이 하늘,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라는 주제로 남산에서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후 민간단체들의 소규모 기념행사로「지구의 날」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환경운동연합의 초청으로「MV 그린피스호」가 4월 14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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