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11절은 사회부정을 거슬러 발한신탁이다. 몹쓸 도시놈들은 한밤에도 자지않고 사악한 음모를 꾀하여 도시를 음흉하게 만든다고 지탄하면서 이사야와 아모스가 투쟁했듯 하느님의 정의를 위해 혼신을 다한다. 12~13절은 남은자의 집합으로 일반적으로 유배후의 것으로 논란되는 부분이다.
3장은 권력을 남용하는 고관들에 대한 고발로 시온은 피를 빨아세운 도시로 이제 도시가 멸망의 지경에 이른 것은 정치 종교 지도자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 한다. 정의와 선행을 무시하는 지배층의 악랄함은 식인종의 처사다. 『네 겨레의 가죽을 벗기고 뼈에서 살을 발라내며 너 겨레의 살을 뜯는구나. 가죽을 벗기고 뼈를 바수며 고기를 저미어 남비에 끓이고 살점을 가마솥에 삶아먹는구나』(2~3절)라면서 있는자들의 착취가 얼마나 엄청난 살인을 불러일으키는지를 끔찍히 그려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을 서늘케 한다.
그리고『예언자라는 것들은 입에 먹을것만 물려주면 만사가 잘되어간다고 떠들다가도 배가 고프면 트집을 잡는다『 (5절) 이런 직업 예언자들과는 달리 하느님 앞에 정직한 그의 모습은 의기충천한다. 『예루살렘의 어른이라는 것들은 돈에 팔려 재판을 하고 사제라는 것들은 삯을 받고 판결을 내리며 예언자라는 것들은 돈을 보고야 점을 친다』 (11절) 온갖 만행을 저지르면서도『우리 가운데 야훼께서 계시는데 재앙은 무슨 재앙이냐?』고 떠들고 있으니 하늘 무서운줄 모르는 지도자들의 아둔은 눈뜨고 볼 수가 없다.
12절에서 신성불가침으로 생각하던 예루살렘의 멸망 예고는 예언문학에서 처음내린 청천벽력이다. 이는 백성 사이에 길이 기억되며 후에 예레미야에서(26, 18)다시 언급한다.
②4, 1~5, 14절은 희망의 약속을 담은 일곱개의 행복선언이 담겨있다.
그는 앞장에서 시온은 발처럼 갈아 뒤집히고 예루살렘이 자갈더미로 화하여 우상숭배의 본거지가 된다는 예언으로 사람들이 절망할지도 모를 상황에서 현재를 초월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태도로 자기동포에게 희망을 던진다. 불충과 응징의 시대 다음에는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몰려와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아 능하신 분의 보호아래(4, 1~5절) 하느님의 다스리심으로 번영한다는 시온의 종말론적 승리를 묘사한다(9~14절).
5장에서는 적의 침입으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도 베틀레헴에서 탄생할 새로운 해방자에 대한 예언으로 희망을 던져준다. 그는 기원전 11세기에 다윗에게 약속한 메시아로서(마태오2, 6) 새로운 다윗의 탄생을 예고하여 대망을 갖게한다. 이 새로운 통치자가 태어날 곳은 예루살렘 궁중이 아니라 원래 다윗의 출생지였던 유다의 이름없는 곳 베들레헴 작은 고을이라고 선언한다. 이렇게 볼 때 미가는 이사야처럼 궁중신학을 배우며 성장한 것이 아니라 유다의 농촌지방에 보존되어 있던 출애급 전승을 배우며 성장한 것이 드러난다.
나아가 그는 우상과 인간의 군세를 모조리 분쇄시키는 주님께서는(8~14절) 마지막 때 남은자들을 불러 목초위에 떨어지는 이슬과 빗방울 같다는 묘사로써 번영과 행복을 누린다고 행복선언을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의 희망이 되는 분은 야훼 하느님뿐이라고 선언한다(6~7절). 이렇게 그는 찬란한 미래를 동경하는 속에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게 한다.
미가가 예언한 베들레헴에서 탄생한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이뤄져 그의 약속신탁이 실현되었다고 마태오는 지적하고 있으니 예수 그리스도안에 실현된 예언의 성취는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계획이 성취되었음을 말한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마련해 주시 구원의 시대에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하느님의 뜻을 갈망하면서 이 지상에 하느님의 뜻이 더 전파되어 하느님의 착한 백성이 모여 그 구원업적을 찬양하는 속에 함께 행복을 누려야 하지 않겠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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