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기적은 어제도 오늘도…<기적사례2>
⑥베르나뎃다의 최후와 교훈
1948년 10월 4일 렌느를 떠날 때 프레뗄양은 사람들이 자기를 루르드로 데려가는줄 몰랐다. 구토는 계속되었다. 여행중 프레뗄양을 돌본 랑디비지오의 헬리 박사는 모르핀주사를 계속했고 복부부종과 통증이 심했다고 증언했다.
◆루르드 여행
10월 5일 루르드에 도착, 6, 7의 동굴미사와 목욕에 데려갔지만 상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다. 구토는 거의 계속되었으며 음식은 입에 댈수도 없었고 고통스런 밤을 보냈다.
10월 8일 금요일 아침 베르나뎃따대에서 7시 30분에 집전된 미사에 다 죽어가는 프레뗄양을 데리고갔다.
영성체 순간 사제는 프레뗄양이 계속 토하고 있어서 성체를 영해줄 것인지 망설였다.
◆영성체 후 부활
들것을 메고온 사람이 조르는 바람에 그는 성체 한조각을 영해줬다.
『그 순간 나는 아주 건강하게 느껴졌고 내가 루르드에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라고 프레뗄양은 술회했다. 『미사후 나는 들것에 누운채 발현동굴에 인도되었습니다. 몇분지나서 누군가 나를 앉히려고 팔을 잡는다고 느꼈는데 곧 내가 앉아 있다는걸 알아차렸습니다. 누가 나를 도와주었나 보려고 고개를 돌리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를 앉도록 도와준 손이 내 손을 잡아 내 배위에 얹어 놓는 것을 또 느꼈습니다. 나는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치유가 된것인지, 꿈을 꾸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나는 그때 내 배가 정상으로 돌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서야 나는 몹시 배가 고팠습니다』
◆엄청난 허기
병원으로 데려오자 프레뗄양은 먹을 것을 청했다. 게강 박사는 검사를 해본뒤 음식을 주도록 허락했다.
프레뗄양은 대단한 식욕으로 야채와 함께 요리한 쇠고기와 빵 세쪽을 먹었는데 이런 식사는 10년만에 처음이었다. 프레뗄양은 양이 차지않아 더 청해 먹었다.
오후에는 혼자 일어나서 옷을 입고 혼자 목욕을 했다. 『3년만에 처음 걸었지만 지금처럼 걸었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서서 목욕을 했지만 피곤한 줄도 몰랐다.
저녁에도 야채국과 파이, 빵과 후식을 맛있게 먹었다. 밤 11시에 배고프다면서 깨어나 빵에 버터와 잼을 발라먹고 케이크까지 먹고나서 다시 잠에 곯아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병원에서 성체를 영한후「루르드 의무실」로 휠체어를 타고 갔다. 거기서 5명의 의사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보고담당인「낭뜨」의 귀용 박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서명했다.
『엄청난 호전. 완전한 치유일 가능성 있음. 서류는 1949년까지 보관要』
귀향.
돌아오는 여행은 피곤한줄 모르고 끝났다. 기차안에서 의사들이 모르핀 효과가 떨어질 때 흔히 일어났던 위중한 사태를 예방하려고 모르핀 주사를 줄려고 했다는사실을 주목해야한다. 프레뗄은 모르핀을 거부했는데 아루런 문제가 없었다.
◆귀향과 취직
10월 13일 렌느에 돌아온 즉시 담당의 뻴레 박사의 검사를 받았다.
박사의 보고는 다음과 같다.
『프레뗄양이 루르드에서 렌느로 돌아온날 만나서 조사한 결과 병적인 증표들은 완전히 사라졌다. 정규적으로 검진, 전체적인 상태의 호전이 계속됨을 확인했다. 1948년 10월5일 44kg이었던몸 무게가 58kg을 좀 넘어섰다. 체온은 정상이고 식욕과 수면상태 대단히 양호.
귀향 이튿날부터 간호원으로 활동하기 시작, 병적인 사고없이 계속됐다. 한번도 통증을 다시 느끼지 않았다. 완전한 건강체로 정상적인 생활이 계속됐다. 매일 5시 30분에 기상하고 저녁 11시에 취침. 집안에서 제일 힘드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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