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협의 어머니라 불리고 있는 메리가별 수녀의 추모 문집인「꺼지지 않는 불꽃을 위하여」가 신용협동조합 중앙회에서 펴냈다.
지난 93년 5월 12일 뉴욕 메리놀수녀원에서 93세의 나이로 영면한 메리가별 수녀를 기리기 위해 메리가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이한웅) 사업으로 이루어진 추모 문집은 신국판 2백30면에 화보 추모 모음 유고 모음 등으로 엮어져 있다.
특히 이 추모 문집 화보는 60년대 이후 신협과 관련한 가별 수녀의 모습에 익숙한 신협인에게 소녀 시절의 모습과 미국 귀국 후의 모습, 메리놀 수녀회 활동 사항까지 담고 있어 고인에 대한 모든 생애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메리가별 수녀 기념사업위원회 이한웅 위원장은 이 책의 간행사에서『고인이 이 땅에 남긴 신협운동과 사랑의 향기는 많은 사랑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으며 한편으로 정제적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주의식의 성숙에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상하고 있다.
고 메리가별 수녀는 근검 절약과 교육 제일주의를 실천하며 한국 신용협동조합 운동의 진정한 교육자요, 봉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00년 5월 29일 미국에서 태어난 메리가별 수녀는 27세에 한국에 처음 선교자로 온 후 한국전쟁으로 참담했던 시절 협동운동만이 우리 민족의 살 길임을 확신, 1960년 처음으로 항도 부산에서 성가신협을 창립, 이 운동의 확산과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왔다.
또 고인은 62년 이 운동의 발전을 위해 협종조합 교도봉사회를 설립하고 54년 한국 신협연합회 설립을 주도, 신협운동의 건전한 발전의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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