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교리서」우리말 번역본 제1권이 곧 나온다.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CBCK)는 92년 새 교리서 발간 때부터 교리서 독해 위원들이 준비해온「가톨릭 교회 교리서」우리말 번역본 제1권을 오는 부활 대축일을 즈음해 초판 5천부를 발간키로 하고 현재 최종 마무리 교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신앙고백」「신앙의 성사들」「신앙생활」「신앙생활에 따른 기도」등 총 4편의 새 교리서 내용 중 제1편「신앙고백」을 번역한 우리말 번역본「가톨릭 교회 교리서」제1권은「가톨릭 교회 교리서」발행 목적과 경위를 밝힌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신앙의 유산」(Fidei Depositum)과 우리말 서문, 1편「신앙고백」전문을 담고 있다.
전문 독해 위원들의 엄정한 우리말 독해와 교리주교위원회의 감수를 거친 「가톨릭 교회 교리서」제1권은 신국판 총 4백16쪽으로 편집돼 있으며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인식에서부터 신앙고백의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지난 92년 12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공표식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인「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16세기 트리엔트 공의회의 결실로 1566년에 발간된「로마 교리서」이후 4백여 년 만에 개정된 새 교리서이다.
『성서와 성전의 가르침과 정통 교도권의 가르침을 충실히 제시하고 새로운 시대의 상황이나 문제들을 신앙의 빛으로 밝혀줄 새 교리서가 출간돼야 한다』는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요청에 따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6년「교리서 위원회」를 구성, 7년간의 준비 끝에 마련된「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전 세계 주교들로부터『완전하고 총합적인 방법으로 가톨릭 신앙과 도덕의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는「가톨릭 교회 교리서」독해 위원들의 독해가 끝나는 대로「가톨릭 교회 교리서」제2권「신앙의 성사들」편도 올해 안에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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