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첫 영성체 교리서가 나왔다.
서울대교구 진건본당 심흥보 신부가 펴낸「예수님 사랑해요」(성바오로 출판사)는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쉽고도 재미있게 첫 영성체 교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제1과「나는 누구입니까」를 시작으로 25과「세례성사」까지 하느님의 존재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또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교리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신부님과 만나요」「첫 영성체 어린이 피정」「주요 기도문」 등을 부록으로 싣고 있어 교사들에게도 유익하게 만들어져 있다.
엄하고 규율이 많고 벅찬 것을 요구하는 하느님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지향하는 오늘날의 교리교육 풍토에서 이 책은 기도와 성사, 성서를 분리해서 가르칠 수 없고 기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 교재는 예수님을 맞이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단순성과 순수성을 강조하여 어려움이나 복잡한 방법을 배제했다. 그러나 지도자의 판단과 필요에 따라 교과 내용의 본질과 연결되는 다양한 작업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큰 특징이다.
「예수님 사랑해요」는 기존의 주일학교 교과 과정 중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이 첫 영성체 어린이들을 위한 교리서로 편찬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교리의 습득을 첨가하기보다 교리의 신학적 흐름을 따라 어린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직접 받아들여, 교리교육 기간 동안 주님을 직접 만나고 느끼게 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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