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파 연기를 통해 한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자 영화배우 안성기(요한ㆍ42세)씨가 3월 18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제3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식에서 영화부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경찰 내부의 부패상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투캅스」로 외국 영화의 맹폭격을 받고 있던 국내 영화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안성기씨는 백상예술대상에서 7번째 연기상을 수상하는 한편 대상까지 받게 됐다.
주한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도 민간 외교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안성기씨는 베트남에 갔다가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심사위원 전원의 현장 비밀 투표를 통해 대상이 확정되자 "코미디 영화는 상과 관계없다는 편견을 불식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심사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번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대상 및 작품상을 받은 극단 미추의「남사당의 하늘」에는 주인공 바우덕이 역을 맡은 한혜수(아가다ㆍ24세ㆍ인천 가좌동본당)씨를 비롯, 송인현(베드로ㆍ37세), 정진(세실리아ㆍ25세)씨 등 신자 연극인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대상, 작품상, 연출상, 기술상을 받아 4관왕에 오른 이 작품은 남사당의 첫 여성 꼭두쇠인 바우덕이의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40여명의 배우가 참석, 남사당의 6가지 놀이를 직접 재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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