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불의의 사고를 인한 하반신 마비로 방광염에 걸려 소변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남기용(요셉ㆍ40)씨가 3월 16일 대구 가톨릭대학 병원에서 그간 소망했던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수술비 7백여만 원의 비용을 마련 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남씨가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된 것은 남씨의 사연을 담은 본보 1월 30일자 15면「사랑의 손잡기 운동」에 소개된 이후부터.
남씨의 소식이 전해진 후 남씨 부부가 다니는 대명본당(주임=고건상 신부)에서는 본당 차원의「남기용 형제 돕기운동」을 전개, 본당 내 쁘레시디움과 각반별로 구성된 소공동체 및 개인의 성금이 속속 모여들어, 1개월 만에 6백51만4천4백70원이 모아졌으며 본사에 접수된 1백36만4백20원과 타 본당 신자와 익명의 성금을 포함한 총 9백10만7천8백9원의 정성 어린 성금이 마련돼 이번 남씨의 수술비용으로 쓰여졌다.
현재 대구 가톨릭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남씨는 염려했던 수술 후의 합병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이달 말 퇴원할 예정이다.
남씨는 "앞으로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고 그간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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