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박해시대 이후 1백년간의 한국 가톨릭 교회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영판 사진집이 한 노사진 작가에 의해 발간될 예정이다.
한국 가톨릭 사진가협회 명예회장 오규환(요한ㆍ60)씨<사진>가 오는 부활 대축일을 전후로 선보일 예정인「한국 가톨릭 사진집」은 전국의 주요 성당 성지 교회 유적지의 연대별 변천 과정과 한국 교회 발전사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4ㆍ6판 3백50여쪽 분량의「한국 가톨릭 사진집」은 작가가 40여년간 교회 현장에서 앵글에 담은 사진과 고 오기선 신부와 명동 성모사장 신봉린씨가 소장하다 물려준 병인박해와 일제시대의 한국 교회 사진 등 6백여 컷을 수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 과반수가 작가의 미공개 첫 발표작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 가톨릭 교회 변천사를 재조명할 새로운 연구 자료로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한국 가톨릭 교회 1백년간의 역사를 한영판으로 소개하는 첫 사진집이라는 점에서 사진집 이상의 사료적 가치를 담고 있어 교회 사학자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분류작업에만 4년이 걸린 대작「한국 가톨릭 사진집」은 묵은 흑백 사진과 최근 슬라이드의 색을 완벽히 복원, 조화시켜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 독자들을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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