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아동들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대구시 동구 각산동의 일심재활원(원장=류승기 신부)은 원아들의 재활교육을 위한 단순 일거리를 찾고 있다.
일심재활원에서는 그동안 원생들의 교육과 직업 재활을 위해 양초 공예 카드 제작 및 여러 가지 하청작업들을 해왔으나 인근 본당에서 받던 초 주문과 일거리들이 끊어져 내년 성탄 때까지는 일거리가 전무한 상태다.
일심재활원의 이러한 직업 재활 프로그램은 원생들 대부분이 정신지체와 정신박약을 가진 중복장애아들로서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소일거리를 마련해주고 동시에 사회성 발달 훈련을 촉진시켜 보다 빨리 사회 적응을 이루도록 하는 데 있다.
수세미를 봉투에 넣는 작업 등과 같은 단순작업도 원생들의 절반 정도만이 가능한 일심재활원은 원생들이 하루 종일 할 일이 없어 가재도구 등을 가지고 노는 통에 성한 가구가 하나도 없을 정도.
일심재활원의 정안나마리아 수녀는 "수용에 그치는 복지사업이 아니라 재활에 보다 신경을 쓰다 보니 부족한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일거리가 꼭 필요하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봉사자도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일심재활원은 1960년 5월 25일 대구 일심원으로 개설하여 정신박약아 보호시설로 운영되어 오던 중 지난 1990년 2월 대구대교구에서 인수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로 1백55명의 원생들이 수용 보호를 받고 있으며 작년 11월부터 그리스도왕 선교수녀회에서(한국지부장=젬마볼류 수녀)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문의=대구직할시 동구 각산동 896번지 일심재활원 (053)963-3927,96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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