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생」의 주인공 최희준(59세·디모테오·서울 한강본당)씨가 제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한국 연예협회(이사장=석현)는 대중문화 예술의 창달과 발전을 위해 연예예술대상을 제정, 2월 28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륨에서 처음으로 시상식을 갖고 우리나라 연예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최희준씨를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연예 행사로는 드물게 이민섭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 박찬종 신정당 대표, 강선영, 이순재, 정주일 의원, 신영균 예총 회장 등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가수, 작곡가, 희곡인 등 연예인 5백여 명이 참석, 수상 동료들을 축하했다.
1958년 서울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 「학사 가수」로 유명한 최희준씨는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래 「하숙생」 「팔도강산」 「맨발의 청춘」 「길 잃은 철새」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고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애창곡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매년 개인 콘서트를 개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문화예술인 성당 건립 기금, 불우이웃돕기,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에 써오는 등 자신의 재능을 봉헌하는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최희준씨는 수상 후 인사말을 통해 “여러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가 우리나라 연예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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