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술 풍수지리 관련 서적들이 일반인들은 물론 가톨릭 신자들에게도 이상 과열로 인기를 끌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역에 근거한 사주풀이 운세와 궁합 풍수지리 등을 다루는 이들 책은 지난 2~3 년 사이 발행량과 독자층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서적들이 동양사상의 뿌리를 이해한다는 교양의 뜻보다는 사람은 날 때부터 길흉화복이 정해져 있으며 이의 운행이 인생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미신적 차원에서 읽히고 있어 가톨릭 신자들이 자칫 기복신앙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건전치 못한 출판 및 독서 풍조로 지적되고 있는 점술 풍수지리 역학 관련 서적들을 읽는 독자들의 대부분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 점차적으로 미신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아직 베스트셀러 군에는 들지 않는 책들이지만 몇 년째 꾸준하게 얽히고 있고, 심지어는 가톨릭 신자들마저 한두 권 정도는 읽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태어난 연월시에 따라 일생의 복락이 결정된다는 사주팔자 해설서가 대부분인 이런 책들은 「신들린 사주풀이」 「이야기 사주팔자」 「운기와 팔자」 「주역 이야기」 등의 제목으로 그 종류와 양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시중에 쏟아져 나와 있다.
또 컴퓨터 시대를 맞아 아예 디스켓을 부록으로 담아 컴퓨터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알 수 있도록 한 책도 나와 있을 정도.
이러한 현상이 “사회 현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불안 심리와 출판사들의 상업주의가 편승한 탓”이라고 비난하는 출판 관계자들은 “과학적 사고가 발전되지 않았던 시대의 유사한 현상들을 계열화해 그것들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위한 설명의 상징체계에 불과한 것들을 기정사실화해서 출판 경쟁에 열을 올리는 출판 풍토가 쇄신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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