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기적은 어제도 오늘도 … <기적사례2>
⑥베르나뎃다의 최후와 교훈
민속무용가로 활약했으나…
◆응급수술
에델트라웃 풀다양은 여동생 루트와 마찬가지로「비엔나」에서 민속무용가로 활약했다. 풀다양은 오스트리아는 물론 헝가리 스위스 이탈리아 등지로 순회공연을 다녔다. 1937년 6월29일 이탈리아「밀라노」에서 초연을 하던 저녁에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미 얼마동안 복부통증으로 고통스러워했기 때문에 첨에는 급성 맹장염으로 생각했다. 급히 수술을 해보니 위에 구멍(천공)이 뚫려있어서 위절제수술을 했다. 그러나 수술로해서 복막염이 생겨 한달동안 진행됐다.
어린 시절에나 가족들의 선례에서도 풀다양이 이런 병에 걸리게 될만한 소지는 없었다. 가족가운데서나 풀다양에게서나 결핵의 증후는 없었다. 일이 끝나고도 체온이 정상보다 높았고 전체적인 상태가 심하게 변하고 몸이 눈에 띄게 야위어갔다.
◆병으로 쓰러지다
1937년 8월 풀다양은 오른쪽 신장결석수술을 받았으나 감염이 되어 신장염 신우염과 함께 급성결체(結締) 조직염까지 병발해서 9월 4일 절개를 해야했다.
1938년 5월 신장화농과 결석때문에 신장해부를 하게됐다. 이때부터 부신(곁콩팥)의 기능부전(不全)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부색이 변하고 전체적인 상태가 악화되어 열, 무력증, 소화불량 설사 등을 동반했으나 그 때 의사들은 소장결장염이나 비뇨감염을 동반한 좌측 신우염으로 생각했다. 불행히도 그병의 시초, 특히 1938년에「어린이 병원」(비엔나과학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신진대사 연구에 관계되는 조사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애디슨씨 병」
1938년부터 1945년까지 풀다양은 할머니가 계시는 유고슬라비아 바드-라데인에서 온천치료를 여러번 받았다.
1941년에는 클리네 박사로부터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았다.
이 클리네 박사가 처음으로 부신(곁콩팥)기능부전(=애디슨씨 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진단의 근거는『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특징, 빈혈(적혈구2백만), 저혈압』이었다.
그결과 클리네 박사는 부신피질 호르몬 기본치료를 했다. 전체적인 상태가 호전되고 몸무게도 늘어났다. 그러나 이 호전은 호르몬 요법에 의한 것으로 중단하기만 하면 다시 악화됐다.
◆비엔나서 치료계속
1947년부터 비엔나 의학부에서 강의하던 시에덱 교수(후에 임상의학 교수가 됨)가 풀다양을 맡았다. 그가 보아도 틀림없는 애디슨씨 병이었다. 그는 이틀에 한번씩 입으로 30내지 80밀리그람의 호르몬을, 혈관으로는 50밀리그람을 투입하는치료를 했다. 한꺼번에 피하조직으로 3백밀리그람을 투입시켜도 일주일밖에 가지않았다.
이 호르몬 요법-당시 유일한 처방-은 중단만하면 악화가 되어 중단할 수가 없었다. 한번은 약이 떨어져 라디오방송을 통해 환자의 목숨이 달린 이약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프랑스 리용의「시바 실험실」에서 이 방송을 듣고 응원을 보내준 기록을 아직도 보관하고있다. 시에덱 교수의기록에 의하면 호르몬의 혈관 투입으로 풀다양의 몸무게가 1947년에 34㎏였던 것이 1948년에 50㎏으로 늘어나고 전체적인 상태가 변하면서 설사, 빈혈로 인한 졸도같은 것이 사라졌다. 그러나 1948년말에서 1949년사이에는 변동이 심했다.
1950년 몸무게는 48㎏이 되었다. 매일 20밀리그람의 호르몬 뼈주사를 맞고 필요할 경우 50밀리그람을 현관으로 주입 받았는데 간엑스와 종합 항히스타민제를 섞었다. 피부의 갈색도 사라졌으나 이 상태는 전적으로 호르몬 요법에 매달린 것이었다.
이러한 신체적 조건하에서 풀다양은 성모님께 치유를 간청하기 위해루르드에 갈 계획을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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