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라파와 비교
어떤 의미로는 중공의 많은 지방교회는 동구라파의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에서 보다 더 좋은 처지를 누리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동구라파의 교회나 쿠바 및 베트남의 교회는 형식적으로는 로마와 단절되어있지 않다.
그곳에는 로마에서부터 독립된 애국교회라는 것이 서 있지않고 주교들도 적어도 5년에 한번 교황청을 공식으로 방문(AdㆍLimina)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고향에서 온갖 거북스러운 고생을 감수해야 하고 교회사목은 지방마다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계속적인 방해를 받고 있다.
소위 애국사제단이라는 어용 국가성직 조직에 속한 평화 단체 신부들이 교회내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교구에서는 이러한 신부들이 실권을 장악하고 주교는 아무 권한도 행사할수 없는 처지에있다.
중공의 경우는 대단히 명확하다. 중공의 애국교회운동은(평화운동) 공식적으로 로마에서 분리 되었지만 그들의 주교들은 다 로마성직자의 복장과 표시를 하고 다닌다.
그와 반면 애국교회를 거부하는 신부들과 주교들은 노동자 복장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사실 노동자인 것이다.
그러나 신자들은 그 노동자 복장에 상관하지 않는다.
애국교회에 속하지 않는 중공의 교회는 실제로 동구라파에 있는 교회보다 훨씬 자유롭다. 그들은 당이나 정부에 상관없이 그들의 사목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는 가끔 수백리를 가도 가톨릭 애국교회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 많다.
그러한 곳에는 물론 거의 교회도 다 파괴되고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20년간의 감옥생활에서 풀려난 신부들이 돌아와서 미사를 지내고 성사를 집행하고 있으며 신부가 없는 곳에서는 신자들이 예비신자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베풀었다. 특별히 젊은층에 있는 신자들의 열성이 지극하다. 그들은 기도회를 조직하고 미사나 혹은 말씀의 전례니 혹은 장례식에 사용될 교회음악을 위주로하는 성가대를 조직하고 있다.
지방 관공서도 신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성실성에 감탄하고 존경해 마지않는다. 만일 신부가 관공서와 원만한 관계를 가진다면 관공서에서는 쉽게 묵인해주고 있다. 이러한 신부들과 주교들은 비록 로마에 갈 수 없지만 성 베드로의 후계자를 진심으로 따르고 그에게 속해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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