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원인 애국교회
북경정부의 종교장관은 북경에서 있었던 1983년도 가톨릭 애국연맹의 한 회의에서 오랜 세월동안 애국교회를 거부했던 많은 가톨릭신자들이 지금 다시 협력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실제로 진실인것 같다.
정부가 몇백개의 교회를 다시 개방했지만 애국교회에 속한 신부들의 숫자는 얼마되지않아 2~3백개의 개방된 교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20년간의 감옥이나 혹은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풀려난 애국교회에 속하지않는 신부들도 이러한 개방된 교회에서 사목생활을 하도록 허락해주었다. 신자들은 어떠한 신부가 로마에 속한 신부인지 잘 알기때문에 그 교회는 신자들로 꽉 찼다.
이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교회가 존재하는 곳에는 적어도 외형적으로 애국교회의 간섭을 받아야한다.
그리고 그 교회는 그들이 임명한 자들에 의해서 운영되고있다.
어떤 지방에서는 그들이 신부들에게 말하기를『마음속으로 교황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 개방된 교회는 이러한 모양으로 애국교회의 손길을 피하지 못하고있다.
이러한 새로운 현상들은 로마에 속하는 착한 신부들이 신자들에게 내적으로 영향을 미쳐 애국교회가 차차 힘을 잃고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만일 공산당 최고 실력자의 말을 빌린다면 그렇게 될리가 만무하다. 오히려 그 반대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본다.
애국교회의 성당에서 미사를 지내는 신부들은 전적으로 애국교회에 속하도록 강요 당할지도 모른다. 혹은 60 세이상된 모든 신부들은 애국교회를 위해 새로 문을 연 신학교에서 젊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이 젊은 사람들은 몇년후에 교회를 맡을때까지 이용당할지도 모른다.
로마에서부터 독립된 배신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 공산당의 목적 일진대 그 목적이 변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많은 신부와 주교들이 애국교회의 준수 사항을 오직 외형적으로만 따르고있다. 아주 적은 수의 신부들 만이 현재 마음으로부터 로마를 반대하고있지만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신부들은 아마 달라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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