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새로운 수법
애국교회에 속하지 않는 신부들이 새로 개방된 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하도록 허락한 현재의 상태가 하나의 새로운 작전인지 혹은 신자들을 정부가 마음대로 관장 할수 있는 교회로 불러들이기 위한 술책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공에서도 점차로 동 구라파의 나라에서와 같이 로마와 협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하려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만일 그러한 계획이 있다면 그것을 실행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중공의 가톨릭 신자들은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을 것이다. 군중 집회에서 공개적으로 자기 가족이나、주교나 신부를 고발 하도록 유혹 하는 공산당에서 협력할 수 있겠는가? 일생을 감옥에서 살도록 무기형을 받거나 혹은 감옥이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죽은 무수한 신부나 주교들을 잊을수 있겠는가?
혹은 반대로 애국교회에 속한 신부들이나 신자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겠는가?
마음에도 없는 것을 강제로 참석 하도록 강요당한 사람들은 교회 공동체의 새로운 건설에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양 과우 쟌」과 같이 로마를 반대하는 어떠한 표현도 할 기회를 주지 않는 많은 다른 사람들은 행복 하지 못할 것이다.
북경 정부가 만일 구라파와 같이 교회와 형식적인 관계를 이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상처가 아물어야 되고 또 수년이 흘러야 할것이다.
10년 안에 현재 주인공들은 연령의 한계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상 더 버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중공에서 정권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될 것이다.
등소평과 그의 추종자들、그리고 등소평을 반대하는 옛날 공산주의 골수분자들이 사라지고 난 다음에 새로운 세대가 일어날것이지만 누가 중국을 앞으로 10년후에 다스리게 될지 아무도 모를일이다.
누가 권력을 잡든지 간에 로마는 교회입장을 명확히 밝혀두어야 한다.
로마가 말한다고해서 공산당이 회개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러나 중공교회의 수난시기에 전세계교회가 박해받고 있는 중공교회와 그들의 신앙에 동참하고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음을 명백히 해둘 필요가있다. 즉 많은 중국신자들의 변함없는 신앙생활이 그들의 신앙을 지켜나갔을뿐 아니라 더욱더 복음을 전파한 사실을 알게되었다.
『노동과 교역에 시달렸고 여러 번 굶고 추위에 떨었으며 동족의 위험、가짜교우의 위험 등 매일같이 고통을 당했지만…이름없는자 같으나 유명하고 죽은것같으나 이렇게 살아있으며 또 아무리 심한벌을 받아도 죽지않으며 슬픔을 당해도 늘 기쁘게 살며 가난하지만 늘 부요하고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지만 모든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꼬린토 후서11、26~. 고린토 후서6、9~11) 라고 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신앙을 지켜나간 중공교회의 신앙을 누군들 감히 과소평가 할수있겠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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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독해주신 여러분과 번역을 맡아주신 이성우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호부터는 서울 자양동본당 사무장 이길웅 (프란치스꼬 사베리오) 씨의 신앙수기가 연재됩니다. 많은 애독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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