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실수 없이 하나하나 경험을 쌓아 전문 MC로서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고 인정받고 싶어요.”
신년부터 SBS TV 아침 프로 ‘토요특집 출발! 서울의 아침’의 여성 MC로 발탁돼 맹활약 중인 방송 새내기 박정숙(발렌티나·24·서울 발산동본당)양.
토요일 아침 6시부터 8시 15분까지 2시간 15분 동안 방송 전파를 타는 제법 비중 있는 종합 정보 프로그램의 여성 MC를 맡은 박정숙양은 방송 새내기답지 않게 뚜렷한 주관과 지적이면서도 친숙한 이미지로 시청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쌓고 있는 방송 유망주다.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이지만 국내 인사들과 외국의 웬만한 고급 관리들은 한 번쯤 그녀와 대면한 적 있는 유명 인사이다.
그녀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한국 여성의 대표로 세계를 순방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린 대전엑스포 홍보 사절 출신이기 때문이다.
방송인이 되었으면서도 아직까지 ‘대전 엑스포 홍보 사절 출신’이라는 닉네임이 따라 붙는 것에 못내 부담스러워하는 박정숙양은 엑스포 홍보 사절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단다.
“엑스포 홍보 사절로 활동한 것이 무엇보다도 자랑스럽지만 방송인이 된 이상 전문 MC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평가받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포부이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자신이 보도하는 정보에 신뢰감을 주기 위해 ‘토요특집…’에서 10분짜리 현장 기획물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당찬 면을 보여주고 있다.
또 그녀는 전문 방송인이 아닌 자신의 핸디캡을 보완하고 생방송이니 만큼 완벽을 기하기 위해 방송일인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새벽 2시 반에 일어나 방송 원고를 점검한단다. “프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다”는 말이 방송에 대한 그녀의 애착과 근성을 얼마나 대단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어와 영어가 능통한 탄탄한 어학 실력과 외국을 순방하며 쌓은 국제 감각, 엑스포 행사 기간 중 KBS TV ‘엑스포 이모저모’ ‘여기는 대전엑스포’ 프로의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익힌 방송의 순발력이 강점이 돼 SBS TV 고정 MC로 전격 발탁된 박정숙양에 대해 주변 방송인들은 “무엇보다도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풍부한 상식과 방송에서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할 줄 아는 뚜렷한 주관, 빼어나진 않지만 친숙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 등등 전문 MC로서 갖추어야 될 모든 생명력을 지닌 여성”이라고 기대가 대단하다.
“방송 시작 때마다 편안히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묵주반지를 돌리며 반드시 기도 드린다”는 박정숙양은 역량이 되면 꼭 한 번 성지순례 프로의 리포터가 돼보는 것이 소원이란다.
방송 관계자 모두가 그녀가 가톨릭 신자임을 알고 있을 만큼 신앙 표현에 스스럼없는 박정숙양은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미사만큼은 꼭 지킨다고 한다. “바쁜 일과로 특별한 신심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박양은 “신앙 증진의 한 방편으로 일부러라도 고백소에 들어갈 정도로 고해성사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일반 고정관념을 깨고 시사 전문 프로에 여성 메인 MC가 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라고 밝힌 박정숙양은 “자신의 세례명 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발렌티나가 되기 위해 앞으로 모든 삶에 더욱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