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교회 소속 성신회 수녀들의 피정을 지도하기 위해 중국을 여행하던 중 1월 13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종한 대구대교구 윤임규 신부의 장례미사가 1월 25일 오전 10시 대구 남산성당에서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주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유족과 평소 윤 신부의 고매한 성품을 기리는 수도자 평신도 등 2천여 명의 신자들이 성당 안팎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엄숙히 거행된 이날 미사에서 많은 선후배 사제와 신자들은 윤 신부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슬픔을 감출 수 없어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문희 주교는 강론을 통해 “윤 신부님은 뱀이 나오는 침실에서 만두 하나를 먹고 안빈낙도하는 삶을 진복으로 삼았다”고 회상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는 삶으로 끝마치셨기에 사랑에 찬 그 영혼은 영원한 사랑 가운데 사실 것”이라고 추모했다.
윤 신부의 유해는 동기사제 소병욱 신부 주례의 고별식에 이어 후배신부들의 운구로 교구청 내 성직자 묘소에 안치됐다.
한편 윤임규 신부의 유해는 북경에서 천진을 거쳐 대한항공 편으로 1월 23일 오후 5시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날 저녁 8시 25분 대구에 도착했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