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도덕적인 인간이고 윤리의 원칙에 따라 살아야하는 삶의 주인공이다. 우리 신앙인이 염원하는 영원한 생명의 구원도 윤리도덕적인 행위가 전제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다.
「믿음」만으로 구원은 이뤄질 수 없고 「선행」이란 행위가 따르는 신앙생활이 되어야 한다. 성서에도 「네가 생명의 나라로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켜라 」(마태오19장 17절) 그리고 사도 야고보는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없는 믿음도 죽은 믿음입니다」(야고보 2장 26절)
이렇게 신앙인은 믿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믿음의 행동이 필요하다.
무릇 모든 종교가 ①교의 ②종교윤리 ③종교의식이 있어야한다면 가톨릭 교회의 소위 종교 윤리는 십계명으로 요약이 된다. 물론 십계명 외에 교회법이 있어 더욱더 우리 신앙생활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윤리도 도덕적인 생활을 떠나서는 아무리 믿음이 좋다하더라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 성서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음행 추행 방탐 우상 숭배 마술 원수맺는 것 싸움 시기 분노 이기심 분열 당파심 질투 술주정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것, 그밖에 그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경고한 바 있지만 지금 또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일삼는 자들은 결코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갈라디아서 5장 21절)
흔히 우리는 양심대로만 살면된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나 본래 양심은 하느님의 윤리법도의 기준으로 주어졌지만 그 양심은 환경에 따라 교육에 따라 변질될 수 있다. 그러므로 주관적인 양심에만 비추어진 윤리 도덕 도 상당히 위험한 사상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천주교회에서는 양심에 의한 도덕적 윤리행위의 기준으로 십계명을 가르친다.
십계명은 그 옛날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성서의 내용을 아우구스띠노성인이 요약편성한 것이다. 십계명의 원전은 구약성서 중 출애굽기 20장 1절에서 17절까지의 내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십계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첫 부분은 첫째 계명에서 셋째 계명까지인데 이것은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도리요, 둘째부분은 넷째 계명에서 열번째 계명까지인데 이것은 인간에 대한 도덕률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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