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산대리구 울뜨레야, 평신도 사명 되새기며 참사랑 실천 다짐
…2020년 교구 꾸르실료 도입 50주년 준비하며 신심 강화 노력
6월 6일 소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원대리구 울뜨레야 중 꾸르실리스따들이 서로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수원대리구 울뜨레야(대표 성기덕, 영성지도 정영철 신부)와 안산대리구 울뜨레야(대표 문형조, 영성지도 김동진 신부)가 6월 6일 각각 소화초등학교와 시화성바오로성당에서 울뜨레야를 열었다.
울뜨레야는 꾸르실료에 참가한 이들이 한데 모여 평신도 사도로서 자신의 사명을 환기하고 그 사명에 충실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임이다.
올해로 5번째 열린 수원대리구 울뜨레야에는 대리구 내 36개 본당에서 500여 명의 꾸르실리스따가 참가했다. 대리구 울뜨레야는 미사와 한마음축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수원대리구 대표 성기덕(그레고리오) 간사는 개회식을 선포하며 대리구 내 꾸르실리스따들이 “새로운 자세로 교회 내 복음화의 소명을 다짐하며 더욱 분발해 그리스도 왕국 건설에 매진할 것”을 요청했다.
미사를 주례한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는 “다가올 꾸르실료 도입 5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들이 봉사의 나태에서 벗어나 더욱 힘찬 희망을 가지고 내적 열성을 회복하기를” 당부했다.
송 신부는 “겉으로 몸집만 부풀리는 시대 속에서 내적 신심을 강화해 자신의 이상을 온전히 주님께 향하게 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의 마음을 성찰해 이 시대에 부족한 사랑의 계명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이 넘치는 복음화를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6월 6일 시화성바오로성당에서 열린 안산대리구 울뜨레야 중 원곡본당 꾸르실리스따들이 팀회합을 시연하고 있다.
제4차 안산대리구 울뜨레야는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필리 2,15)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울뜨레야에는 광명·시흥·안산1·안산2지구 꾸르실리스따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루만이라도 세상의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꾸르실료의 초심으로 돌아가 재충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묵주기도를 시작으로 성직자 롤료, 원곡본당의 팀회합 시연, 시화성바오로본당의 사례발표, 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성직자 롤료에 나선 배용우 신부(시화성바오로본당 주임)는 “우리에게 잘해주는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우리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만나고, 입에 맞는 것만 먹고 산다면, 우리는 주님이 바라는 그런 사랑을 실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완전한 사랑이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자비의 하느님 안에 머물면서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는 의지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김동진 신부는 “2020년에는 우리 교구 꾸르실료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희년을 맞는 꾸르실리스따 답게 각 본당에 돌아가서 오늘 배운 대로 더욱 정진해 하느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꾸르실리스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윤창·정인호·최영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