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9일부터 대만 대중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해온 대구대교구 윤임규 신부(토마‧사진)가 중국 방문 도중 1월 13일 새벽 1시 30분 중국 감숙성 무위시 312번 국도상에서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선종했다. 향년 47세.
윤임규 신부는 북경 제2 외국어학원 독일인 아놀드 스프렝거(Ar-nold Sprenger) 신부 초청으로 1월 6일부터 23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이었으며 이날 교통사고로 함께 봉고 승합차에 동승했던 중국 신부 1명과 중국 수녀 1명 그리고 대만 수녀 2명 등 모두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재 윤 신부를 비롯한 사망자들의 유해는 무위시 인민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중국 당국의 배려로 임의 처리되지 않고 방부 처리돼 유족들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대교구 소속으로 북경에 거주하고 있는 김원일 신부와 대만에 있는 이종건 신부가 현재 유해 인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지 교통문제와 항공 일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윤임규 신부의 유해는 1월 23일경 대구로 운구될 예정이며 대구대교구는 유해가 도착되는 대로 장례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윤임규 신부는 1948년 6월 11일 경북 왜관에서 출생, 1967년 경대 사대 부속고등학교와 광주가톨릭대학을 졸업, 1977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대구 남산본당 보좌와 계산동 보좌를 거쳐 울릉도 도동 주임과 대구 죽전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1986년부터 대만에 유학, 동양철학을 전공, 지난해 8월 보인대학에서 주자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취득 후 지난해 8월 17일 일시 귀국한 윤 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구대교구와 자매교구인 대만 대중교구에서 1년 예정으로 현지인 사목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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