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이 함께 볼만한 어린이 뮤지컬 및 연극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극단 아리랑이 상연하는 ‘마법의 시간여행’을 비롯, 교육극단 사다리의 ‘세 개의 마술주머니’, 청소년극단 물레방아의 ‘가가멜과 스머프’ 등이 바로 그것.
이들 작품들은 모두 신나는 음악과 율동이 실시돼 공연을 더욱 흥겹게 할 뿐만 아니라 갖가지 도덕적 교훈도 담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가져다주고 있다.
극단 사다리가 4월30일까지 서울 계몽아트홀(T‧559-5550)에서 상연하는 ‘세 개의 마술주머니’는 이솝이야기와 엔터베리 이야기 모음 중 유아‧유치원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식으로 엮고 있다. 최영애 연출로 연금술사 이야기, 세 도둑의 이야기, 여우와 수탉이야기가 펼쳐지는 ‘세 개의 마술주머니’는 특히 기존의 아동극과는 달리 생음악을 사용, 생동감을 더해주고 있다.
극단 ‘아리랑’이 공연하는 창작 아동극 ‘마법의 시간여행’은 전자오락으로 동심을 잃어가는 요즘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 4월 3일부터 4월25일까지 서대문구 온누리 예술관(T‧308-3141)에서 열리는 이 연극은 어린이들에게 만화영화, 오락들이 갖는 비인간적 폭력성을 반성케 하고 있으며 무대장치나 의상, 음악 등에 국악 한복 우리춤 등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그림자극, 줄인형극 등 다양한 양식을 도입한 점도 돋보인다.
초등학생 아동단원들이 펼치는 익살과 율동이 작품의 흥미를 더해줄 ‘가가멜과 스머프’는 청소년극단 물레방아의 창단기념 공연으로 4월16일부터 4월25일에까지 부천 극예술공간 소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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