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한 부부들이 해야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의 배우자와 맺는 관계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뵙는 일입니다.”
「결혼생활에서 그리스도 발견하기」 저자 부부는 책의 서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혼인의 목적에 대해 알려주신 성경 말씀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했다”며 “부부가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은 여러분의 마음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흔히 ‘혼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뤄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인지, 교회에서 말하는 혼인은 무엇인지 아는 신자들은 많지 않다.
「결혼생활에서 그리스도 발견하기」는 하느님이 가르쳐주신 성경 말씀 중 몇 가지를 추려내 ‘혼인의 목적’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책을 옮긴 최성욱 신부(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는 옮긴이의 감사 글에서 「결혼생활에서 그리스도 발견하기」는 새로운 형태의 워크북으로 혼인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성경을 묵상하는 책이라고 말했다.
책은 ‘말씀과 함께하는 6주간’을 통해 성경 말씀을 잘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부부들은 혼인의 본질과 더불어 부부생활을 건강하게 영위하는 법, 혼인생활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는 방법까지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혼인에 대한 폭 넓은 이해로 부부 간 소통 역시 쉽게 이뤄지도록 한다.
이 책은 독자를 부부로만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결혼생활에서 그리스도 발견하기」는 예비부부는 물론 신혼부부와 노부부까지 연령을 가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아직 혼인하지 않은 미혼 독자들도 혼인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어 유의미하다.
저자는 책에서 “우리 모두가 혼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즉 성경 말씀을 통해 혼인과 삶의 의미를 묵상하도록 이끄는 것이 책을 펴낸 이유다.
책은 1주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까?’, 2주 ‘나 그이를 붙잡고 놓지 않았네’, 3주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4주 ‘자녀를 통하여 복을 받고’ 등 총 6주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성경에서 말하는 혼인에 대해 더 깊게 알고 싶거나, 배우자와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