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배움의 기초는 나서부터 쌓아 올라온 0∼6세가 가장 중요하고 6세부터는 이미 쌓여진 그 본바탕을 더욱더 단단히 해주는 기간이지만 역시 어떤 면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러 면에 발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 나이 역시 상당히 중요하다.
다음의 여러 가지 사항을 참고하여 집에서 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아직도 주춧돌이 된다고 본다.
1. 감정영역 발달의 특징
⊙이 나이(6∼9세)는 점점 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감수성이 아주 예민해지는 시기다.
⊙선생님의 말씀이 부모말씀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시작하기도 한다.
⊙타인의 감정을 중요시 여기기 시작한다. 좋은 면으로 예의범절, 가치관 등을 가르치기 쉬운 나이이다. 반면에 친구나 특히 자기보다 어린아이들을 놀리기 시작한다.
2. 사회생활 적응의 발달특징
⊙친구를 사귈 때 아무하고나 안 놀고 친구 고르기를 시작하며 친한 친구가 생기고 같은 아이하고 오래 사귀기 시작한다.
⊙2∼5명의 친구들과 노는 것이 이상적이다. 4∼5명이 넘으면 쓸데없이 흥분을 하는 수가 많다.
⊙게임을 즐기는데 게임보다는 거기에 따르는 법과 질서(Rules&Regulation)에 많은 신경을 쓰는 나이다.
⊙싸움을 자주 하는 나이이다. 남자아이들은 서로 때리기까지 하면서 싸우나 보통 말로 다투는 일이 더 많다.
3. 신체발달의 특징
⊙아직도 오랫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지 못한다. 특히 남자들이 심하다.
⊙자주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섬세한 일을 하는 것이 아직 힘든 나이이다.
4. 공부의 능력과 자세
⊙보통 배우는데 열성을 보인다. 배우는 동기(Motivation)가 가장 심할 때이니 많은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기 바란다.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항상 수다를 떠는 것 같이 보인다. 테이프를 사용해서라도 듣기연습을 많이 시켜야 한다.
⊙쓰기보다는 읽기를 즐긴다. 글 쓰는 능력이 나중에 아주 중요하니 강제로 쓰기 싫은 글을 쓰도록 하지 말고 대신 그 준비로 많이 읽히시기를 바란다.
⊙남의 잘못을 이르기를 잘한다. 그 원인은 규칙과 법을 중요시하는 나이기 때문에 그 규율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남을 견디지 못해서이다.
■ 부모의 할일
⊙열심히 일하는 버릇을 길러주어야 하는 나이이다. 꾸준함은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해야 함으로 이때부터 애써서 무엇이나 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지능의 발달이 추상적인 것 보다는 듣고 배우고, 보고 배우는 나이이므로 가능한 한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많은 곳에 데리고 다니고 시야를 넓혀주기 바란다.
⊙가치관에 갑작스럽게 많은 신경을 쓴다. 이 나이엔 항상 짧고, 단순히 가르쳐야 한다.
⊙이때에 학교에 대한 태도가 굳건히 잡히는 시기이므로 학교선택, 친구선택, 공부 자세 등에 특별한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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