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에 전문 실내악단이 창립,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월11일 명동성당 부활대축일 미사에 첫 선을 보인 가톨릭 실내악단(단장 신광윤, 지도 백남용 신부)은 명동성당 정오미사 반주활동을 비롯 정기연주회, 교구행사 지원 등의 활발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동본당 성음악감독(백남용 신부)의 산하단체로 창립된 가톨릭 실내악단은 특히 음악인들이 봉사차원으로 교회 안에서 활동했던 것과 달리 활동비를 지급받음으로써 보다 전문적이고 직업적인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백남용 신부는 “교회 안에 기악인들은 오르간을 제외하고는 소외된 음악인이었다”고 전제하면서 “자연히 개신교 쪽에 활동하는 신자음악인이 많아 막상 교회 안에서 큰 행사를 마련하려 해도 사람 모으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의 기본은 바로 현의 소리이기 때문에 가톨릭 실내악단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필요한 타악기나 관악기를 편입, 다양한 연주활동을 실시하겠다”는 백 신부는 “실내악단으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한국 제일의 오케스트라로 키워갈 터”라고 밝혔다.
명동본당의 ‘기쁜소리 합주단’을 주축으로 창립된 가톨릭 실내악단은 현재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현악기를 위주로 편성돼 있으며 전문 기악인 12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톨릭 실내악단은 2회의 자체 정기연주회와 가톨릭 합창단 발표 때 협주형식으로 연주회를 개최, 연간 4회의 정기연주회를 마련하고 교구내 행사 및 타 본당 행사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명동본당은 가톨릭 실내악단의 재정적 지원 및 전례음악 활동을 지원할 ‘전례음악 진흥원’을 설립할 예정이며 모금활동은 물론 교회문화사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회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