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천주교회 주임신부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억 신부가 브라질 현지 신문에 발표한 글들과 미발표 원고들을 모아 회갑기념 시집 「드디어 황소가 입을 열었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제1부 가난하기에 모자라기에, 제2부 고향, 제3부 드디어 황소가 입을 열었다 의 부제로 전체 3부에 걸쳐 71편의 주옥같은 시를 담고 있다. 「사제의 일기」 「신부란 이름」 「수녀와 문둥이」「소경」 「브라지우, 브라질네이루」 「오죽해야 황소놈이」 「바른말이 죄가 되어」 등이 수록된 이 시집은 그 시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김동억 신부의 순수하고 소박한 시심(詩心)이 그의 영성, 인간적인 감수성과 어우러져 잘 나타나고 있다.
<성바오로 출판사·3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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