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묵상용 소책자 「영성생활시리즈」 13권을 펴낸 바 있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이홍근 신부가 제14권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등 후속시리즈 6권을 발간했다.
이미 1권으로부터 13권까지 소개된 바 있는 (가톨릭 신문 1992년 11월15일자 참조)이 묵상용 소책자는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각권 30여 쪽의 적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 주제들과 성서에서 발췌한 묵상자료들을 담고 있어 신자들이 성서와 교리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권부터 8권까지는 성서 안에서의 묵상 주제들을 발췌하고 있으며 11권부터 13권까지는 예수성심, 성체신심, 성모신심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하였다.
이번에 발간된 14권부터 20권까지의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4권에서는 ‘믿음과 구원’을 주제로 인간의 믿음과 이를 통한 구원의 문제를 다루어, 현세기복성의 경향이 있는 한국인의 종교심성을 그리스도교적 신앙의 실천으로 변화시킬 때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15권과 16권 및 20권에서는, 만민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와 구원의 신비를 구약과 신약성서를 통해 살펴보면서 하느님 나라와 교회, 그리스도의 신원과 사명, 그리고 구약의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다.
17권에서는 기도의 태도와 방법 및 기도를 통해 얻는 은총들에 대해 살펴보고, 18권에서는 ‘볼 수 없는 하느님’께서 어떻게 우리 앞에 나타나시며, 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가를 묵상한다.
19권은 교회가 사적계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를 중심으로 ‘신비형상과 영의 분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왜곡된 신심행위를 지양하는 측면에서 이 신부가 심혈을 기울인 부문이다.
이처럼 각권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소책자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은이인 이홍근 신부는 “쉽게 읽고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바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하면서 “완덕과 구원의 방편을 성서를 통해 묵상하고 신앙생활의 중심적인 과제 및 중요한 그리스도교 신심에 관해 살펴봄으로써 삶의 풍요로움, 영적 평화, 천상적 위로를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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