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홍보국(국장 김승주 신부)은 5월23일 제27차 세계 홍보주일을 맞아 5월19일부터 5월23일까지 부산 서면 영광도서 전시실에서 가톨릭 도서전시회와 함께 5월21일 오후 7시에 ‘가톨릭 출판문화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고서 80종 3백50여 권을 비롯하여 3천여 권의 가톨릭도서가 전시된 이번 도서전시회는 일반시민과 신자들에게 교회출판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간접적인 선교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오래된 서적은 1796년도판 「성세추요」 중국 목판본 교리서다. 이밖에도 「묵상요해」 「천주 성교공과」 「상제상서」 등의 19세기 서적이 전시돼 전시회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개인 소장품 외에 오륜대 순교 복자기념관 부산 가톨릭대학 성바오로 출판사 분도출판사 생활성서사 황석두 루가서원 등이 참여했으며 희귀고서의 분류작업은 부산 교회사 연구소(소장 송기인 신부)에서 맡았다.
이와 함께 5월21일 개최된 심포지엄에는 부산여대의 이규정 교수의 사회로 서울신문 논설위원이자 책의 해 조직위원회 위원인 이중한씨가 주제발표에 나서고 황석두 루가서원 대표 한종오 영광도서 대표 김윤환 부산 만덕동본당 주임 김현영 신부가 토론에 나섰다.
이중한씨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종교출판의 제작수준이 낙후되어 있고 거의 번역서를 중심으로 제작되는 게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교회출판물은 출판물 그 자체로서 충분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간행보다 어떻게 읽게 하느냐에 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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