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국청년대회’ 수원교구 참가단 이모저모
젊은 신앙인들의 축제, 우리도 가서 주님 만나고 왔어요
8월 12일 제4회 한국청년대회 ‘길 위에서 만난 예수님’ 프로그램 중 교구 참가자들이 ‘한국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은혜씨 제공
교구 청년 48명이 8월 11~15일 4박5일 동안 서울대교구 주관으로 열린 한국 가톨릭 젊은이들의 신앙 축제 제4회 한국청년대회(Korean Youth Day)에 참가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요한 6,20)를 주제로 열린 대회에서 청년들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8월 12일 오전 10시에 개막미사를, 서울 광장에서 8월 15일 오전 10시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이 집전하는 폐막미사를 봉헌했다. 또 일정 중 홈스테이와 수도원 체험, 명동 문화축제, 성지순례, 청년 콘서트 등에 참여했다.
이에 앞서 한국청년대회에 참가하는 교구 참가단 48명(남 13명, 여 35명)은 11일 교구청 5층 성당에서 발대식을 진행하고, 청년 신앙인으로서 자발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로 대회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을 향한 교구 참가단은 소그룹으로 나눠 고척동·구로3동·수궁동·신도림동·오류동본당 등을 방문해 각 본당 신자들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특히 신도림동본당을 방문한 9명의 청년들은 신도림동본당 프란치스코회와 함께 을지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시청역 등지에서 노숙인 배식봉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중에는 교구 청년을 사랑하는 주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회 폐막미사에 청년들과 함께했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폐막미사 이후에는 참가단 청년들을 위해 점심을 대접하고 청년들과 함께 식사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11일 교구청에서 열린 대회 발대식과 13일 서울 개봉동성당에서 열린 ‘주교님과 함께하는 미사’에는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가 청년들을 찾았다. 문 주교는 교구 참가단 청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발대식에서 문희종 주교는 “이번 청년대회를 통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와 사랑을 체험하는 가운데 주님의 사랑과 기쁨을 나눌 것”을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전례 안에 살아계신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사회 안에서 믿음의 소중함을 깨닫고 희망의 삶을 증언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자”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대회에 참가한 제1대리구 매탄동본당 안은혜(미카엘라·23)씨는 “이번 한국청년대회에서 서울의 다양한 순례길도 알게 되고 수도원 기도 체험을 통해 더 쉽게 기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다른 교구 청년들과 함께 친교의 장을 이뤄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8월 11일 서울 신도림동성당에 방문한 교구 참가자들이 본당 신자들과 함께 노숙인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교구 참가자들이 율동을 하며 미사에 참례하고 있다.
한국청년대회 폐막미사에 참례 중인 교구 참가자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