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및 성물의 지나친 상품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품위있는 제구의 보급과 국내 성미술의 발전을 도모할 ‘성물전시회’가 개최된다.
6월21일부터 7월8일까지 서울 능동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성작, 성합 2백여 점을 비롯, 목각성모상 20점, 촛대 30점, 미사도구외 2백점 등 총 5백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현재 로마에서 작품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이희웅(바오로)씨의 주관아래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가 후원하며 유럽 전통의 아름답고 견고한 제구와 성물들과 이씨가 직접 만든 성구 등도 곁들여 선보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백남익 신부(CBCK 사무총장)는 추천사를 통해 “우리나라 성미술의 발전단계는 아직 답보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번 전시회가 국내 성미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제구 및 성물의 지나친 상품화를 지양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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