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품 등의 자원을 재활용, 장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만들어 집안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꼬빠쥬’가 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당 문화강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꼬빠쥬’는 프랑스어로 ‘그림을 오려서 붙인다’는 뜻으로 현재 서울 신정동본당(주임 이재돈 신부)에서 매주 토요일 실시되고 있으며 강동 가톨릭 문화원에서도 5월 중순 강좌를 마련했었다.
자원 재활용의 또 다른 방법인 ‘데꼬빠쥬’는 특히 달력 나무판 깨어진 항아리나 컵 타일 헌가구 등 집안에서 쓸모없어 버려지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이용해 새로운 분위기의 장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데꼬빠쥬는 달력의 예쁜 그림이나 사진을 섬세하게 오려 나무판이나 헌 가구 타일 등에 붙이고 그로스(지점토가게에 가면 누구나 쉽게 구입가능)를 여러 번 칠하는 방법으로 액자 휴지통 벽걸이 우산통 벽걸이브로치 등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다.
자원 재활용과 여가선용이란 측면에서 데꼬빠쥬는 앞으로 주일학교 수업시간, 노인대학 프로그램, 주부문화강좌 등에 널리 확대, 실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신정동본당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성정미(39세·데레사)씨의 도움을 받아 지난 달력의 예쁜 그림과 못 쓰는 나무판자를 이용, 데꼬빠쥬로 간단하게 장식용 액자를 만들어보자.
우선 나무판자를 사포로 매끈하게 민다. 원하는 바탕색을 정하고 아크릴 물감으로 바닥을 칠한다. 달력의 그림뒷면을 그로스로 5~6번 칠한 뒤 섬세하게 오린다. 오린 가장자리를 가는 붓을 이용, 검정과 갈색을 섞은 아크릴물감으로 칠한다. 그림을 나무판자에 올려놓고 그림위에 그로스를 40번 이상 시계방향으로 돌려가며 칠한다. 이때 반드시 칠하고 마른 후 다시 덧칠하며 5~6번 칠했을 때마다 사포로 광택이 없어질 때까지 문지른다. 그로스를 다 칠한 다음 하루정도 말린 후 하얀왁스를 묻힌 마른 수건으로 액자를 닦아주면 멋진 장식용 액자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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