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경 신임회장은 “10년 전 회장직을 수행한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은 주님께 의탁하며 소임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힌다.
“부족함을 주님께 의탁해 채우면서,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의 소임을 다하려 합니다.”
지난 8월 1일자로 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이하 평협) 제23대 회장으로 임명된 정태경(마티아·69·제2대리구 원곡본당)씨는 “214개 본당 총회장님들과 함께, 대화로 의견을 나누며 봉사직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했다.
정 회장은 이미 2007년 제18대 평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미산골프장 건립 반대 운동을 마무리하고, 교구 평협 40주년 기념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교구 경제인회’를 발족시키는 등 교구 발전과 평신도사도직을 위해 애써왔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안산대리구 평협 회장을 맡았다.
정 회장은 “10여 년 전에도 저에게는 너무 과분한 봉사직으로 어렵사리 소임을 다 했는데, 다시 교구 평협의 중책을 맡게 됐다”면서 “10여 년 전 회장직을 수행한 제 자신의 모습과 현재 제 모습을 돌아보면서, 부족함은 주님께 의탁하며 소임을 다하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하느님 백성은 하느님의 소명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 각자가 담대하게 자신부터 복음화 되도록 노력하면서 겸손과 헌신의 삶을 살아간다면,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는 증인의 삶이 될 것입니다.”
정 회장은 한국 평협 50주년을 맞아 선포된 평신도 희년에 임명되고, 임기 중 수원 평협 50주년을 맞는다. 정 회장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평신도의 중요성은 실로 막중하다”면서 “(평신도가) 현 시대에 그리스도의 올바른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주님 은총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교구는 대리구제 개편과 더불어 평협 편제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교구에 준하는 위상으로 거듭난 제1·2대리구 내에서도 평협을 구성 중일뿐만 아니라 신임회장 임명에 따라 교구 평협 역시 임원진을 새로이 구성하는 단계다. 평협의 모든 면면이 새롭게 조직되고 있는 이 시기에 정 회장이 지향하는 방향은 바로 ‘소통’이다.
정 회장은 “본당 총회장님들과 함께 대화하며 여러 분야 신앙공동체 안에서의 경험들을 함께 공유하면서 소통한다면 현 시대에 직면한 신앙공동체의 정체성 확립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선교와 냉담교우 찾기, 주일미사 참례율 높이기 등의 역할을 우리 평협이 함께 노력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느님 사랑 안에 소중한 가족인 형제자매님들!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느끼고, 가족과 이웃,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참 생명의 삶을 이 시대에 살아가면서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