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의 전체모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한국 종교연감」이 한국 종교사회 연구소(소장 윤이흠)에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이 연감은 4만5천여 에 달하는 국내의 종교단체와 6만여 명에 이르는 종교인을 포함한 각종 관련 자료를 수록하고 있으며 각 종교에 보낸 설문 내용을 기초자료로 삼아 특정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정종교는 물론 우리나라 종교계 전체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포교나 선교의 방향과 정책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감의 제1부 ‘총론편’에서는 90년부터 92년까지의 종교계 동향 및 종교현황에 대하여 종단과 종교단체의 종교활동, 성장, 전교활동, 사회 문화 예술활동 등의 자료를 수록해 한국 종교사의 전체적 흐름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현 우리 사회의 종교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부분은 국내의 대표적인 종교학자들이 학문 연구의 관점에서 기술했고 북한의 종교도 소개하고 있다.
제2부 ‘계편’에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 전체적인 변화, 특히 타 종교와의 비교를 통하여 개별종교들에게 보다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항기 이후 1991년 말까지 발표된 한국의 종교에 대한 통계자료를 수록했다.
제3부 ‘편람편’은 개신교 불교 유교 이슬람교 민족종교 무속 및 민속종교 외래종교 순으로 가가 종교별로 조직을 포함한 모든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고, 제4부 ‘색인편’에는 종교단체와 종교인명, 정기간행물로 나누어 본 연감을 활용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편의를 돕도록 짜여 있다.
한편 한국 종교사회 연구소 윤이흠 소장(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을 비롯하여 각 대학의 종교학자 20여 명이 2년여 동안 준비해 발간한 「한국 종교연감」은 지금까지 단순 편람수준에 머물렀던 기존의 몇몇 연감과는 달리 국내 최초로 발간된 한국의 모든 종교를 수록한 범종교 연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의 : 875-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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