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에 대한 비방을 담은 일부 개신교 서적들에 대해 그 오류를 지적하고 다양한 개신교의 주장들을 개진, 친절한 해답을 주면서 시비를 가려주는 호교론적 책자 「참 진리는 이것이다」(부제 : 가톨릭에 대한 비판에 답한다)가 일선 고등학교 교사인 한 평신도에 의해 쓰여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용산고등학교 주임교사로 재직 중인 이종헌(프란치스코)씨는 평소 천주교 신자들과는 상대적으로 많은 개신교 신자들이 가톨릭교회에 대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인식들을 갖고 있는 것을 마음 아파하고 이들의 비방적 잘못된 선입관을 어떻게 하면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고민해 오다 우연히 서점에서 가톨릭교회에 대해 다양한 비방적 내용을 담은 몇몇 서적들을 보고 글로써 가톨릭교회에 관한 허망한 오류를 불식시키기로 마음먹었다 한다.
시한부 종말론이 뿌리를 내릴 즈음인 1988년 가톨릭교회를 요한 묵시록 17장에 비유 음탕한 탕녀로 매도하고 일부 사이비적인 개신교 신자들이 교황을 666의 적 그리스도로 선전, 제44차 서울 세계 성체대회 방한을 음해하려 할 때 이종헌씨는 81년부터 6년8개월간 가톨릭 비방자료를 모아온 것을 묶어 「과연 종말은 올 것인가」(계성출판사)를 펴내기도 했다.
예수교 대한 성결교회의 유선호 목사가 쓴 「천주교도 기독교인가」(할렐루야 서원)에 대한 비판서적으로 3년10개월의 준비작업 끝에 다시 「참 진리는 이것이다」를 펴낸 이종헌 교사는 “가톨릭 신앙의 고귀함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의 전통에 있다”고 일축했다.
“한 인간인 마르틴 루터 개인이 가톨릭교회를 없애기 위해 종교 반동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교회 쇄신을 위해 하느님이 중재하신 종교개혁”임을 주장하면서 시작되는 「참 진리는 이것이다」는 믿음과 행동, 교황의 무류성, 가톨릭교회론, 성사론, 은총론, 연옥론, 마리아론, 우상숭배문제, 성서론 등 5백쪽 분량의 호교론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종헌 교사는 “분열된 교회 안에 살고 있는 모든 기독교 신자들은 어떻게 하면 하느님의 뜻에 맞게 하느님을 믿을 것인가에 대해 반성해야 되고 서로 논의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참 진리는 이것이다」가 가톨릭교회와 개신교회 상호간의 일치와 대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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