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무지와 메뚜기가 사는 세상을 만듭시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하늘 땅 물 벗 모임의 조직부장을 맡고 있는 환경운동가 조상기(빈첸시오 대바오로)씨가 환경사도로 살아오면서 느낀 소감을 책으로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모래무지와 메뚜기. 희미해져 가는 환경문제를 걱정하면서 자원절약과 자연보호. 그리고 인간성의 회복을 염원하는 간절한 소망을 실은 이 책은 환경사도로서의 삶을 살아온 조상기씨의 환경보전 실천의지가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환경운동을 할수록 환경운동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자들이 이 운동에 함께 동참하길 원하는 마음으로 제 자신이 그동안 실천하며 느낀 생각들을 담았습니다”
환경운동을 펼치면서 뼈저리게 인식한 고쳐야 할 부분과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 등을 기록한 이 책은 특별히 이론적으로만 흐르기 쉬운 환경운동을 뛰어넘어 생활속에서 터득한 자신의 환경운동 경험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마음한몸 운동본부 부본부장과 명동본당 사회복지 분과장 등을 맡던 지난 90년부터 환경보전운동에 뛰어든 조상기씨는 이때부터 자신의 일과를 온통 환경보전에 바치기로 결심하고 매일 새벽 서울 남산의 쓰레기를 줍는 일과 본당내 우유곽 모으기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움직이는 환경운동가로 유명하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환경의식이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에서 개최한 천주교 환경학교를 수료한 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지요”
제1회 천주교 환경학교가 자신을 환경운동가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조상기씨는 “이론적 바탕이 돼야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환경학교가 더 내실 있게 운영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조상기씨는 6월26일 오후 5시, 개최한 모래무지와 메뚜기 출판기념회에서 자신이 환경운동가답게 기념회에 드는 모든 음식을 우리 고유의 음식들로 준비하고 그릇류도 1회용을 전혀 사용치 않고 순수 도자기 등으로만 준비, 환경보전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