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성인전으로 식히자. 불볕더위로 나른해지기 쉬운 일상을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고자 한평생 신앙의 열정으로 살아온 성인들의 전기를 읽음으로써 말끔히 씻어내자. 전통적으로 신자 가정에서 신앙교육의 길잡이로 온가족이 즐겨 읽어왔던 성인전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식을 줄 모르는 신앙의 불길로 한여름 밤을 사로잡을 것이다. 독서를 통한 알뜰 피서와 신앙고취를 위해 교회 출판사들이 내놓은 성인전들을 소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과 이웃과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한다.

△가톨릭 성인전 상·하-김정진 편역, 가톨릭 출판사

성인들의 전기와 함께 묵상자료를 수록, 성인전을 단순한 전기가 아닌 묵상서로 품격을 높인 책. 성인들의 생애와 가르침, 영적 모범들을 일목요연하게 간략히 기술하고 있어 성인전을 처음 대하는 신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서적이다.

△매일의 성인-레너드 폴리 지음, 이성배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미사경본에 실린 1백73명의 성인들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한 책. 부록으로 여러 수호성인과 한국 1백3위 순교성인 및 날짜별 성인록이 실려 있다.

△한국 천주교회사 상·중·하-달레 지음, 안응렬·최석우 옮김, 한국 교회사 연구소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부터 병인박해까지 한국 천주교회 1백년사를 신앙 선조들의 증언과 선교사들의 어록을 자료로 옮긴 한국교회사 서적의 대명사격인 책.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파울 임호프·칼라너 지음, 김태관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궁중생활에 기사도를 익히며 도박과 연애, 결투 등 세속적인 인생 편력에 자유분방한 삶의 대명사였던 기사 이냐시오 로욜라가 예수회를 창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전격적으로 투신하는 회심의 삶과 성인의 가르침을 펼쳐 보이는 흥미진진한 화보집.

△아씨씨의 성 프란치스코 대전기-보나벤뚜라 지음, 권숙애 옮김, 분도출판사

성 프란치스꼬의 제자이며 성인인 보나벤뚜라가 지은 사부 프란치스코의 대전기. 성 프란치스코의 전기 중 가장 권위 있는 전기로 가난과 평화를 가르친 프란치스코 성인의 일대기를 감명 깊게 서술하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전-C. 크레모나 지음, 성염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그리스도교 신앙의 가장 뛰어난 천재이며 위대한 회심자였던 성 아우구스띠누스의 전기. 하느님의 자비와 인간의 비참함 사이에 전개되는 그의 삶은 모든 이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뒤크로크 지음, 전유미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짧은 생애를 살다간 예수 아기 성녀 데레사이지만 사랑을 통해 성화된 위대한 영성의 삶을 보여준다.

△무(無)의 추구(追求)-리차드·P 하디 지음, 분도출판사

십자가의 성 요한의 생애를 소개한 책. 영성의 대가인 십자가의 성 요한의 어둔 밤과 관상을 통한 하느님의 빛을 추구하는 끊임없는 투쟁을 보여준다.

△마리아 고레티-마리아 스카르보사 지음, 김홍래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12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몸은 주님이 사시는 거룩한 성전이라는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정결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마리아 고레티 성녀의 전기.

△글라라-엘레나 베르가다노 지음, 고영심 옮김, 성바오로 출판사

성 프란치스코를 따라 봉쇄수도원 생활 40여 년 동안 사랑의 실천과 엄격한 고행으로 자신의 모든 정열을 쏟아부었던 글라라 성녀의 삶을 통해 사랑과 청빈을 배울 수 있다.

△바울로의 빈첸시오-오끌레르 지음, 분도출판사

이웃 사랑의 사도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의 전기.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하느님의 뜻을 찾아 순종했던 성인의 파란만장한 생애가 생생히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