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펙트 디스크(CD), 레이저 디스크(LD) 등의 음반자료는 물론 생음악무대, 영상음악 감상실, 노래방까지 갖춘 ‘음악도서관’이 생겼다.
최근 강동 가톨릭 문화원(원장 이종남 신부)은 기존에 만남의 방으로 쓰이던 공간을 활용, 각종 시설이 갖춰진 아담한 음악도서관을 만들어 신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문화 활동을 돕고 있다.
8월 둘째주부터 본격 가동될 음악도서관은 특히 클래식 및 영화음악, 팝음악 동호회를 조직했으며 이들 동호회는 각각의 개별적 모임을 통해 음악감상은 물론 자료수집, 자료교환 등을 실시, 음악도서관의 활성화를 주도하게 된다.
기존의 방송실을 재정비하고 1백여 석의 객석 및 가족노래연습실로 2개의 노래방을 갖춘 음악도서관은 피아노, 클래식 및 통기타 등의 악기들도 비치하고 있어 가족동반이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려 건전한 여가활동을 실시하도록 도와주게 된다.
특히 음악도서관은 각종 새로운 시설물들을 들여오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교회안의 자료 및 시설물 등을 정리, 통합해 최대한 활용하는 알뜰지혜가 돋보여 주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이번 음악도서관을 기획한 차병삼(바오로)관리부장은 “원래 이 방은 청소년 푸른극장이었다가 만남의 방으로 용도가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고민하다가 문화원의 특성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음악도서관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차씨는 “특히 액정비전을 설치, 영상음악 감상의 폭을 넓히게 될 음악도서관은 자체 내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음악만을 들려주고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위해 클래식, 영화음악 뿐 아니라 팝 동호회도 마련, 건전한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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