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품을 통해 주님이 지으신 세상의 아름다움과 그 오묘한 섭리를 체험하게 되죠. ‘빛과 소금’은 자연의 신비 속에서 그분의 숨결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사진을 사랑하는 천주교 신자들의 순수한 모임으로 지난 91년 6월에 창립된 사진연구소 ‘빛과 소금’(소장 김영일, 요한)은 그야말로 하느님의 숨결을 찾아 사진이라는 작은 공간에 옮겨놓는 마술사다.
순수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사진을 통해 신앙을 키우고 자연이 주는 선(善)을 추구하고 있는 빛과 소금의 회원은 총 16명.
창립당시 사진을 사랑하는 8명의 신자들이 중심이 돼 서울 관악구 봉천동 958-38번지에 완벽한 시설을 완비한 대형스튜디오까지 갖춘 빛과 소금은 이곳에서 사진강좌와 촬영실습, 회원교육 등을 실시하며 사진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과 실습 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빛과 소금은 33평의 강의실 겸 스튜디오내에 촬영세트와 조명시설은 물론 필름 현상실, 칼라 현상기, 농도 측정기, 확대기 등 최고급 시설과 장비를 회원들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그동안 빛과 소금에서는 5개월 과정의 사진강좌를 마련했으며 오는 8월5일 제6기 사진강좌를 개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빛과 소금은 작업실과 장비 등을 회원과 수강생들에게 항시 개방, 회원들이 사진을 연구하는 데에 최선의 협조를 하고 있고 수료후에는 프로에 가까운 수준까지 오르도록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들은 순수한 신자들의 모임인 만큼 사진을 통한 신앙의 체험은 물론 오는 9월20일부터 27일까지 세종 문화회관에서 개최될 영모자애원 돕기 제1회 회원작품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품전에 드는 모든 비용은 회원들이 각자 부담하고 전 수익금을 영모자애원에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빛과 소금은 앞으로도 사진을 통해 남을 도울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망설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사진 연구소 ‘빛과 소금’ 김영일 소장은 “회원들이 신자들로 구성돼서 그런지 공동체 의식과 남을 돕는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며 “교회의 사라져가는 역사적 자료들을 필름으로 남기는 작업을 통해 한국교회의 빛과 소금으로 기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빛과 소금은 매주 목, 금요일 마다 실시될 제6기 사진강좌 수강생을 모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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