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성장과정을 통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의의, 삶의 방향을 담은 메시지를 진솔하게 그린 A. J. 크로닌의 「고독과 순결의 노래」는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줄 것입니다”
서강대학교 법학과 오병선(요한·45세)교수는 가치관의 혼돈, 물질만능의 이 시대에 「고독과 순결의 노래」는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삶에 자양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명서라고 추천했다.
「천국의 열쇠」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저자 크로닌의 자전적 성장소설인 이 책은 크로닌 자신이 어려서부터 겪었던 체험을 진지한 필체로 선보이고 있고, 인간의 선성(善性)을 엿볼 수 있다.
저자 A. J. 크로닌은 의사이며 문학가로서 1892년 스코틀랜드에서 출생, 현대인들과의 동시대 인물이다. 가톨릭 신자인 부친과 프로테스탄트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종교의 갈등보다는 양쪽 종교의 조화 속에서 성장한 그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외로운 소년기를 보낸다.
저자의 불우한 소년시절을 다룬 자서전적 소설인 이 책은 생소한 환경 속에서 받는 냉대와 경멸, 주위 어른들의 탐욕과 위선, 불화 속에서도 진지한 학구열과 아름다운 우정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는 한 소년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점차 나약해져가는 현대 청소년들에게 어떠한 난관이나 불우함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용기와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순결한 사랑의 정신을 깨우쳐준다.
오병선 교수는 “책의 내용과도 상통하는 크로닌의 성장과정은 험난하고 힘들었지만 그의 인간성은 모나지 않고 순수성을 간직했다”고 설명하면서 “이 책에는 바로 이런 크로닌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오 교수는 좋은 도서를 선정해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을 읽되 형광펜 등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읽거나, 독서서클을 만들어 친구들과 같이 책을 읽고 나누는 습관을 길러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독서카드를 만들어 중요한 구절, 소감 등을 기록해두면 좋은 재산이 될 것 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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